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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보도자료

보이스피싱 척결에 300억 투입… 피해 취약계층 6000여명 지원

관리자 2023-10-24 조회수 1,116

지난 5월 신한금융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업무 협약을 맺었다. 앞으로 3년간 300억원을 모금회에 맡겨 보이스피싱 피해자를 지원하고, 사고를 예방하는 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300억원은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액(1451억원)의 5분의 1에 해당한다. 금융권 전체가 아닌 금융지주 한 곳에서 출연한 금액으로는 규모가 상당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업무 협약식에 참석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정보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금융 거래가 한층 편리해짐과 동시에 보이스피싱 위험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신한금융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맺은 업무 협약은 민생을 침해하는 보이스피싱을 근절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과 맥락을 같이한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서울시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본사에서 열린 '보이스피싱 피해자 지원 및 예방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신한금융그룹 진옥동(왼쪽부터) 회장, 신한은행 정상혁 은행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병준 회장, 금융감독원 이복현 원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제공

지난 5월 서울시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본사에서 열린 '보이스피싱 피해자 지원 및 예방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신한금융그룹 진옥동(왼쪽부터) 회장, 신한은행 정상혁 은행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병준 회장, 금융감독원 이복현 원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제공

◇300억원 투입해 ‘보이스피싱’ 척결

신한금융이 내놓은 300억원은 여러 분야에서 쓰인다. 먼저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한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업에 180억원이 쓰인다. 1명당 최대 300만원씩 총 6000여 명이 지원받을 예정이다. 중위소득 100% 이내 저소득층 피해자 전체가 대상이다. 신한금융은 보이스피싱 피해 사실과 소득수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받아 생활비 지원 대상자를 심사한다.

사회 초년생과 고령층을 대상으로 자립 지원 전담 기관, 학교, 노인복지센터 등 유관 기관과 연계한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도 실시한다. 보이스피싱 보험상품 제공을 통해 피해 사후 관리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 계획이다.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과 보험 제공에는 15억원이 지원된다.

이와 함께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우울증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심리치료와 법률 자문 서비스에 30억원이 투입된다. 지난해 9월부터 신한은행이 진행하는 ‘우리 가족 암호 만들기 대국민 캠페인’ 등 피해 예방 콘텐츠를 활용한 홍보 및 캠페인, 정책 개발에 75억원 규모 사업비도 마련됐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보이스피싱 피해로 곤경에 처한 금융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이번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며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을 위한 세심한 지원 및 예방 노력을 통해 기업 시민으로서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보이스피싱 모니터링 시스템, 예방 앱 출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추진하는 사업 외에도 신한금융은 보이스피싱 피해를 줄이기 위해 IT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8월 전격 도입한 ‘보이스피싱 모니터링 영상 확인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이 시스템은 이상 금융거래 발생 시 모니터링 직원이 고객의 본인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기 위해 모니터링 시스템에서 바로 영상 통화를 걸어 실제 고객 정보와 비교·확인하는 것이다. 신한은행은 의심 거래 발생 시 모니터링 직원이 고객에게 영상 통화를 요청해 은행 데이터에 보관된 고객 정보와 대조해 본인 여부를 즉시 확인한다. 금융 거래를 하고 있는 고객이 예금주와 다르거나 본인 확인에 응하지 않을 경우 거래를 중단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지난 8월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종합 설루션 플랫폼인 ‘지켜요(소중한 나의 자산)’도 출시했다. ‘지켜요’는 고객의 보안 점수를 산출해 비슷한 연령대의 다른 고객과 비교해주는 서비스다. 고객들은 자신의 보안 수준을 진단, 추가로 필요한 보이스피싱 예방 보안 서비스를 지켜요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신한은행이 8개월여간 보이스피싱 수법, 금융 소비자 관련 빅데이터를 분석해 만들었다.

‘지켜요’에는 금감원에서 발송하는 보이스피싱 관련 ‘소비자 경보’가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사고 예방을 위해 소비자가 꼭 알고 있어야 할 은행연합회 전화번호 진위 확인 서비스, 법무부 24시간 ‘찐센터’(보이스피싱 서류 진짜인지 알려줘 콜센터), 금감원 개인 정보 노출 사고 예방 시스템, 내 계좌 일괄 지급 정지를 위한 금융사 고객센터 전화번호 등 사기가 의심될 때 필요한 정보가 총망라돼 있다.

진 회장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통한 의미 있는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내려면 궁극적으로 고객의 관점에서 다시 돌아봐야 한다”며 “‘보이스피싱 예방’을 통해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는 금융 소비자를 구제할 수 있는 만큼,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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